
로스앤젤레스 남부의 110번 프리웨이 북쪽 방향에서 새벽 시간에 보행자가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출근 시간대 교통 흐름이 크게 마비되었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맨체스터 애비뉴(Manchester Ave) 인근에서 오전 약 6시 직전에 발생했으며, 사고 조사와 현장 정리가 진행되는 동안 북쪽 3개 차선이 통제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해당 구간과 인접 도로에서 수 킬로미터에 걸친 정체가 빚어졌고, 항공촬영 영상과 도로 상황 보고에서는 아침 통행에 큰 차질이 생겼음이 확인됐습니다.
당국은 사고 당시 보행자가 ‘패스트랙(FasTrak) 차선’ 상에 있었으며 세단 차량에 의해 치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차량은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였고, 현장에는 보행자의 시신이 노출된 채로 노란색 천이 덮여 있는 모습이 사진과 영상에 담기기도 했습니다.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일부 유족에게는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또한 사고로 인해 최소 두 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조사 관계자는 다수의 상용 차량이 연루된 대형 충돌 양상을 지적하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다학제 사고 조사 팀이 투입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차량 결함이나 도로 조건 등 추가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조사 중입니다.
이 사고를 두고 경찰은 “충분히 예방 가능했던 비극”이었다며, 운전자들에 대해 교통법규 준수와 약물이나 음주 없이 운전할 것, 도로 위 집중 운전을 강하게 당부했습니다.





